위스키 (16) 썸네일형 리스트형 탈리스커 57 노스 Talisker 57˚ North 불티상회에서 좋은 가격에 구매한 내 인생 첫 탈리스커(가격은 혹시 모르니 비밀) 요즘 매체에서 부쩍 광고가 많이 나오던데, 이상하게 반감이 생겼다.하지만 광고 인한 거부감을 완전히 뒤바꾼 너무너무 존맛탱.(위스키 유튜버의 바이럴은 아니긴했음) 사실 탈리 노스를 마시기 전에올드맵탈리스커, 탈리스커 10년 구구형, 10년 신형을 맛봤었는데솔직히 말하면 밀리지 않는다.물론 올드맵이나 구구형 너무 맛있지만 그 가격대와 획득 난이도를 생각했을 때, 노스는 너무 좋은 선택지다.(물론 올드맵 먹을거냐 노스 먹을거냐하면 올드맵ㅎ) * 탈리스커 증류소의 위도를 나타내는 57 ˚에 맞춰 도수를 설정했다는 컨셉* 단종이기 때문에 보이면 쟁여둘 예정 뚜따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의 시음기 .. [Bar 도장깨기] 바테일러_성신여대 위스키바 위스키바를 하나씩 다녀보면서전국의 위스키바 도장깨기를 강행하려 한다. 성신여대의 분위기 맛도리닭도리탕 바를 다녀왔다.호기롭게 입장했지만 바텐더 누님이 여러모로 아주 친절하셔서 참았다. 입장하면서부터 분위기가 맛이 매우 좋다.날씨도 선선하이 좋고 빨리 들어가서 한잔 똑 털어넣고 싶었다ㅎ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 뭘 마실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궁금했던 놈들 몇 가지 시켜봤다.* 하코싱2는 써비스로 주심! 짱! 1. 킬호만 PX sherry cask matured나쁘지 않은 피트셰리. 발베니 16PX는 맛이없었는데, 이건 맛있었다. 올로로소는 왠만하면 다 입에 안맞는데 페드로히메네즈는 더 마셔봐야겠다고 느끼게 해준 기특한 녀석 2. 글렌스코시아 8yo 캠벨타운 몰츠페스티벌 (왜 영어로 썼다가 한글로 썼다가.. 히비키 재피니즈하모니 Hibiki japanese harmony 히비끼!위스키를 좋아하기 전부터 이 친구의 이름은 몇 번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하고 그만큼 이해할 수 없는 하입이 붙어있는 놈. 명성이 궁금했던터라 일본 여행에서 한 자리를 과감히 투자하여 14만원 조금 덜 주고 구입했다.(at 오사카 캐빈리커) 뚜따한지 2주 지났으며,색은 옅고 레그는 두껍게 빨리 떨어진다. N : 플로럴이 메인인 것 같은데, 강도가 강하진 않다. 약간의 단향이 느껴지며, 알콜취는 매우 옅다. 뚜따 2주동안 뭐가 다 날아갔나? 싶은 느낌ㅎP : 무슨 맛인지 명확히 짚이는 건 없는데, 위스키의 맛을 스펙트럼으로 쫙 펼쳤을 때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것 같은 맛.바디감이 뭔진 잘 몰루지만 무겁진 않다고 느껴지며, 스모키한 느낌은 없고, 경쾌하고 깔끔.. 글렌리벳 나두라 16yo (찐두라) The Glenlivet NADURRA 16yo 단종된 찐두라를 먹어본다. (구구형 56.1%) * 찐두라는 도수가 55도에 가까울수록 맛있다는 도시괴담이 있다. * 이건 찐찐두라다.. 친구가 일본 특사해줬는데, 아젓시에서 29만원주고 친구 숙소 근처 야마토 운수로 배송시켰다. 풍물에서는 40넘는 것 확인 뚜따한지 3주? 정도 지나고 마셨는데, 뚜따 직후에도 괜찮았지만 오늘 먹으니 진짜 맛있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위스키 중 상위! N : 매우 달달한 향. 꿀 같은 꾸덕함과 스피릿의 경쾌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멋진 향. 기분 좋은 나무향이 사알짝 느껴진다. 알콜이 코박죽을 해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P : 나는 버번이랑 안맞는 것 같다. 는 생각을 바꿔주는 맛. 과일 등의 다른 맛은 안느껴진다. (누군 열.. [버티컬] 하쿠슈 12yo, 벤로막 15yo, 요이치 싱글몰트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쿠슈 12년을 뚜따했는데, 요이치 싱몰과 같은 맛이 느껴지길래 놀래서 시도해본 버티컬. 하쿠슈 12yo파리 여행간 친구가 공수해줬다. 25만원.N : 가벼운 스피릿이 느껴진다. 하쿠슈 하나만 마실때는 피티하네? 싶었는데 이렇게 버티컬하니까 그란트나 리벳같이 느껴질 정도로 가볍고 산뜻한 느낌. 근데 또 시간 지나서 얘만 맡아보면 미세한 피트? 스모키?가 느껴짐P : 과실의 꾸덕한 달달함이 아닌 화사한 느낌의 단맛. 뭔지 모를 상쾌한 맛이 느껴진다. 알콜취는 거의없고, 뚜따 직후엔 요이치랑 차이점을 못느꼈는데, 몇 일 지나니 아주 다른놈이 되었다. 맛있어졌다.F : 팔레트가 피니쉬까지 쭉 이어진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깔끔해서 좋다.시간 좀 지나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 [하이볼] 쿠일라 15년 언피티드 Caol Ila 15yo Unpeated쿠일라 또는 쿨일라 언피를 드디어 묵었다. 남던에서 24만원에 획득. 창소다와 쿠일라를 2:1 비율로 만든 하이볼교촌 허니콤보와 먹었는데 달달한 허니콤보를 한입 와삭 베어물고 삼킨 뒤,한잔 해보니입술과 입안에 묻은 기름을 깔끔하게 거둬서 몸 속으로 넣어주는 맛이다. 고소한 맛이나서 아주 깰꼼하다.치킨과 잘 어울린다. "교촌 허니콤보에는 콜라보다 쿠일라언피 하이보루가 낫다" 니트 시음은 다음에.. 2. 위스키를 좋아하게 된 나에 대한 고찰 (2) 1. 위스키를 좋아하게 된 나에 대한 고찰 (1) (tistory.com) 1. 위스키를 좋아하게 된 나에 대한 고찰 (1)'이 글을 끝까지 읽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까?' 에도 불구하고,'내가 내 생각 정리하려고 쓰는거야' 라는 억지를 부리며 약간은 배설같은 글을 적어본다. 죽기전에 국밥 한 그릇 먹을래?seebills.tistory.com 윗 글에 이어서..나의 욕망에 대해 더 탐구해본다. 어린 시절 디지몬 카드를 가지고 싶었던 이유는 귀하고 좋은 것을 '소유'하고 싶고,친구들에게 자랑하며 '과시'하고 싶고,디지몬 카드게임을 할 때 이기고 싶은 (즉, 재밌게 우월하게 즐기고 싶고) 소유욕, 과시욕, 즐김욕(?) 이었다. 당연한 말을 하기까지 길게도 돌아왔다. 위스키는 소유욕과 즐김욕에 해당하는.. 1. 위스키를 좋아하게 된 나에 대한 고찰 (1) '이 글을 끝까지 읽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까?' 라는 자문에도 불구하고, '그냥 내 생각 정리하려고 쓰는건데?' 라는 합리화로 포장된 똥글을 싸봅니다. 죽기전에 국밥 한 그릇 먹을래? 아니면 로얄살루트 38년 반 병 먹을래? 라는 질문에 1년전의 나였다면 일절의 고민없이 '국밥'이라고 단호히 답했겠지만 일주일에 위스키를 마시는 횟수 상한선을 정하고, 늘 상한선을 넘게된 지금은 다르다. * 국밥 = 돼지국밥 각각의 금액은 둘째치고, 나와 동갑인 로얄살룻 32년도 아닌 38년 형님이 선택지에 있다면 사실은 국밥에게 미안한 선택을 할 것이 자명하다. (부산국 출신의 32세 군필 남성인 나의 소울 푸드는 국밥이다) 근데 객관적으로 맛과 필요만 딱 따지고 봤을 때, 위스키가 국밥보다 맛있고 또 꼭 필요하나?..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