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16) 썸네일형 리스트형 글렌드로낙 19년 1995빈티지 Glendronach 1995 vintage 19yo 운 좋게 얻어먹은 개꿀맛 바틀 쉐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다. 구데기급 쉐리캐스크 제품을 마실 때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특유의 스파이시함과 멀미를 유발하는 그 뭔지 모를 향은 없고, 이게 진짜 맛있는 콤콤함이구나를 알 수 있었다. 버번캐와 다른 건과일같은 달달함과 적당한 알싸함의 조화가 기가 맥혔다. 이 바틀을 먹은지도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 그 동안 입맛의 변화가 있었을지 모르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잔술로 맛을 보고 그 때도 괜찮다면, 한 병 꼭 들여놓고 싶다. 향, 맛 변변찮은 상세 설명 필요없이 뇌리에 딱 박힌 몇 안되는 친구 중 하나 옥토모어 14.3 (feat. 피트 버티컬) 탈리노스 N : 피트, 달달 P : 스모키, 담배, 피트로 시작했다가 부드러운 솜이불 같은 부드러운 단 맛 F : 그 단 맛과 아래에 옅게 깔린 스모키함이 쭉 이어진다. 피트-단맛-스모키로 이어지는 감동의 스토라라인 역시 개꿀맛 하이랜드파크 풀볼륨 읭? 뚜따한지 일주일 지났는데, 그냥 다른 술이 됐는데?? N : 피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버번인가 쉐리인가 단향이 느껴지는데 P : 혀에 닿는 순간 왜 쉐리지?? 쉐리맛이 나서 확인해보니 이거 버번쉐리 쓰까캐였다. 강피트를 먼저 마셔서 그런가 피트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F : 쉐리가 지배적이고, 향이 날아갔을 때 계속 남아있는 버번 특유의 쌉싸름함이 느껴진다. 아아.. 첫만남이 제일 좋았나..? 그래도 맛있긴하다. 버번피트충이라 그렇지 .. 하이랜드파크 풀볼륨 Highland Park Full Volume 나의 위스키 스승님의 추천으로 구매했다. 동생 대만특사로 샀고, 3500대만달러로 수수료 포함 185000원 정도에 샀다. 47.2% 700ml 레그가 아주 얇고, 천천히 떨어진다. N : 깊게 들이마셔도 괜찮을정도로 딱 좋은 수준의 알콜취가 느껴진다. 맛이 분명 부드러울 것 같다는 확신을 주는 정제된 피트가 중심에 있다. 잔에 따르고 15분정도 지나니 피트는 언제 있었냐는 듯이 사라지고 버번캐의 단 향만이 느껴진다. P : 이거 진짜 감동이다. 이 글을 보는 사람 중 피트/버번캐가 너무 싫다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바틀은 꼭 사먹어봤으면 좋겠다. 현재까지 마셔본 이런 계열의 술 중에 이보다 맛있는 게 있었나? 라가화홀.. 탈리올드맵.. 그 정도 제외하고는 .. 발베니 PX 18년 Balveni 18yo PX 신혼여행에서 두바이 경유하면서 면세로 구입원화 332,566원 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 후, 페드로 히메네즈 쉐리 오크 피니싱 제품 N : 꽤 알콜이 친다. 꿀같은 달콤함과 약간은 허브 느낌의 싸한 향이 난다. 쉐리의 힘이 더 강하다고 느껴진다.P : 쓰다. 버번도 느껴지긴 하는데, 내 기준에서는 쉐리 캐스크를 잘못 쓴게 아닌가 할 정도로 별로라고 느껴진다.F : 그냥 쓰다.. 싼 값도 아니고.. 내가 위스키를 많이 안먹어본 것도 아니고.. 비록 쉐리가 취향이 아니긴하지만, 돈을 생각하면 너무너무 만족도가 떨어지는 친구다...그래도 내가 먹으려고 내돈주고 산 첫 위스키이기 때문에.. 의미는 있다.. [Bar 도장깨기_2] 바크레딧_대전 탄방동 위스키바 전국구 위스키 애호가로서,대전 위스키 문화를 체험하고 왔다. 위스키 알못 친구들을 설득해 치킨집이 아닌 위스키빠로 힘겹게 입성했다. 설득의 난이도와 달리, 입장 후에는 분위기에 취해 좋다고 하는 친구들의 바보같은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위스키 알못 친구들은 칵테일을 하나씩 주문했는데,갓파더는 요즘 유튜브에서 많이 보이는 훈연을 넣어주셨다.둘 다 만족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흐뭇했다. 나는 가볍게 궁금했던 두 잔만 주문했다. 1. 미쉘꾸브어 오버에이지드 : 내가 싫어하는 올로로소의 멀미향이 그득하게 나는 것이 다시는 찾지 말아야지 하는 맛이었다.2. 츠누키 2024에디션 : 사전 정보는 없이 와이프와의 일본 여행중에 2024년을 기념하기 위해 샀다가 굴비 중이었는데, 맛이 궁금해서 주문했다. 근데.. 아란 10년 Arran 10yo 성남의 모 리커샵에서 할인 가격으로 69,000원에 구입 위스키 입문 직후 멋모르고 가성비라는 유튜브 바이럴을 보고 구입했다. 뚜따 후, 강렬한 스파이시에 인상을 찌푸리며 실망을 했었는데 뚜따 이후 3달 정도 지났으며, 위스키 맛을 좀 보고 취향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다시 맛보니 너무나 맛돌이다. 나는 버번 피트 극호이며, 아란 10년은 버번캐와 쉐리캐 쓰까다. 46%로 엔트리 라인중에서 나름 도수도 빵빵하고 Non-chill filtered에 Natural Colour다. N : 향은 이거 쉐리캐 들어갔네 정도로 맡자마자 달달한 향이 난다. 뚜따 이후 3개월 지나서 그런가 알콜이 탁 쏘는 느낌은 없다. P : 쉐리 맛을 예상했지만, 혀에 닿으면 사실 나 버번캐지롱~ 하며.. 라프로익 10년 LAPHROAIG 10yo 위스키 좀 먹는 사람들은 피트하면 생각나는 유명한 몇 가지 증류소가 있다.아드벡 보모어 벤로막 탈리스커 브룩라디 등등라프로익도 피트하면 빼놓을 수 없는데, 요즘 피트에 제대로 빠져서 피트 기본기인 라프로익을 마셔봤다.리커샵에서 86400원 N : 생각보다 피트향보다 플로럴 계열의 화사한 향이 난다.P : 혀에 닿자마자 달달하다. 입안에서 좀 굴려도 맵거나 한 것 별로 없이 달달하다가 삼키면 피트가 올라온다. 아주 적절해서 좋다.F : 쓰거나 부정적인 것 없이, 피트와 장작 훈연 그 좋은 느낌이 밸런스있게 지나가고 입을 쩝쩝거리면 플로럴한 맛이 남아있다. 이 돈으로 이 만족감? 개꿀 미쉘 꾸브어 플리팅 2012년 Michel Couvreur 12yo Fleeting 미쉘 꾸브어 (또는 꾸브레) 12년 플리팅 엑스와인에서 다소 충동적으로 구매한 바틀. 가격은 30만원 조금 더 줬다. 인터넷에도 정보가 거의 없는 바틀이라 나름의 도전이었다. 가격에 비해 500ml의 적은 양이라서 바틀이 생각보다 귀엽다. 메이커스마크처럼 밀랍 안에 통상적인 위스키 코르크가 들어있을 줄 알고 막 벗겼는데, 어쩐지 잘 안벗겨지더니.. 안에 와인 코르크가 들어있었다. 밀랍은 가만히 놔두고 그냥 와인오프너로 따시길.. 도수 : 49% Produced in France 올로로소 배럴에서 5년 동안 숙성시킨 후, 강화 피노 누아 배럴에서 6년 이상 숙성 색은 간장의 진함이 아니라 체리시럽 같은 빨간 색으로 진하다. 내가 마셔본 위스키와 결이 다..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