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바를 하나씩 다녀보면서
전국의 위스키바 도장깨기를 강행하려 한다.
성신여대의 분위기 맛도리닭도리탕 바를 다녀왔다.
호기롭게 입장했지만 바텐더 누님이 여러모로 아주 친절하셔서 참았다.
입장하면서부터 분위기가 맛이 매우 좋다.
날씨도 선선하이 좋고 빨리 들어가서 한잔 똑 털어넣고 싶었다ㅎ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 뭘 마실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궁금했던 놈들 몇 가지 시켜봤다.
* 하코싱2는 써비스로 주심! 짱!
1. 킬호만 PX sherry cask matured
나쁘지 않은 피트셰리. 발베니 16PX는 맛이없었는데, 이건 맛있었다. 올로로소는 왠만하면 다 입에 안맞는데 페드로히메네즈는 더 마셔봐야겠다고 느끼게 해준 기특한 녀석
2. 글렌스코시아 8yo 캠벨타운 몰츠페스티벌 (왜 영어로 썼다가 한글로 썼다가하지?)
황내가 난다고 하던 글렌파클라스나 달위니 등의 위스키를 마셨을 땐 황구린내를 전혀 못느꼈었는데, 이건 먹자마자 개구렸다. 이것이 황이구나. 몇 입 먹다보니 적응되면서 먹을만하긴했다. 스코시아 라인 다른 것도 궁금하게 만든 구린놈.
황렌황코시아. 황을 느끼게 해줘서 좋았다.
3. 시그나토리 - 글렌리벳 2006 16yo 1st fill sheery butt
고가의 돈놀이..
이 두잔에 거의 10만원을 태워야했다.
돈 값은 톡톡히했다.
리벳이 좀 더 저렴했는데, 역시 이게 리벳이지. 난 리벳이 좋아! 했던 맛. 스피릿의 경쾌함과 동시에 좋은 셰리의 달달함이 입안을 가득채워주는 멋진 놈. 셰리의 부정적인 맛이 없어서 특히 좋았다.
링크우드 25yo 버번 혹스헤드는 페이크다.
먹어보려다가 너무 비싸서 (5만원즈음) 관상용으로만 놔뒀다.
다음에 먹어보도록 하자.
4. HIGH COAST CINCO II (하코씽2)
위스키 좋아하냐면서 친절한 미소와 함께 바텐더 누님이 써비스로 들고온 놈. (아 아뇨 잘 모릅니다..ㅎㅎ 라고 대답함)
위스키 커뮤에서 신생 증류소로 최근에 종종 보이던 놈이다. 궁금했던 차에 개꿀기회였다.
찐드윽한 단맛이 느껴졌다. 올로로소 셰리의 멀미나는 단맛을 불호하는데, 그 강도가 적절히 조절되어 먹기에 나쁘지 않은 괜찮은 셰리위스키로 느껴졌다. 찾아보니 올로로소/피노/PX/아몬티아도/팔로코르타도 캐스크 조합 제품이었다.
한국에서 20만원 아래에서 구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잔 술로 더 먹고싶기는 하지만, 바틀로 살 것 같지는 않았다.
물론 먹어본 놈들 중에서 바틀로 사고싶은 건 링크우드 리벳 2006이 유일하다.
알콜을 전혀 모르는 나약한 알쓰친구와 갔는데,
칵테일을 기가 막히게 뽑아줘서 친구도 세잔이나 마셨다.
맛 봤는데, 진짜 개맛있음!
아쉽게 칵테일의 이름도 사진도 기억 뒷편 저너머에만 남아있다.
또 친구집을 방문하면 재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매우 크다.
다음 방문시에는 올드바틀로 승부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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