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 손익>
: -6,818,545
제갈량은 슬프지만 나름 아끼던 부하였던 마속의 목을 잘라 법과 규율을 바로 세웠다.
마속은 제갈량의 명을 어기고 전쟁에서 개발렸다.
근데.. 제갈량은 빅똥을 싼 아끼던 부하 마속의 목을 자른 것이 슬펐을까,
사실상 북벌이 불가능해진 상황이 참담해서 슬펐을까.
확실한 건 읍참(파세코) 한 나는 파세코와의 이별이 슬퍼서 운 것이 아니라, 먹은 수익을 뱉어낸 것이 슬퍼 울었다.
제갈량과 달리 나는 하락을 예상하지도, 대비하지도 못했다..
하락을 예상했어야 했다는 것이 아니라, 대비하기 위해 현금보유 비중이라도 관리했어야 했다.
만약 하락 전 현금 비중이 높았다면, 하락 후 추가 매수를 했을 확률이 높았을거고
하락 후 회복하는 지금의 장에서 본전 탈출을 넘어서 수익권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
그렇다.
사실상 이번 손실은 파세코의 잘못이 아닌 나의 잘못이다.
셀프읍참을 해야하는 것이 지당하다.
< 8/8 >
카페24
- 아무것도 안하려고 했지만, 작은 수익이라도 내보려고 들어간 단타에서 보기좋게 얻어맞고 나왔다.
- 근데 나쁘지 않은 진입각이긴 했다.
- 다만, 분위기가 안좋은 장일수록 좀 더 밑에서 매수 대기를 걸어놓는게 낫겠다.
< 8/13 >
파세코
2024년의 여름은 잊지 못할 것 같다...
- 파세코로 인한 대량 출혈 원인은 많지만 요약하면 두 가지다.
ⓛ 7/31 윗꼬리 출현일에 절반만 익절함.
특정 섹터 흐름을 보고 들어간 것도 아니고, 기업 가치를 보고 들어간 것도 아닌 여름테마주;;로 들어간 종목인데 기회를 줄 때 팔았어야 했다. 뒤에 상승이 계속 올지 하락이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겁도 없이 상승할 거라고 믿었다. 시장 분위기도 뒤숭숭한 상황에서..
② 그 다다음날부터의 하락에는 추가 매수 기회를 준다며 좋다고 더 담았음. (비중 조절 실패, 사실상 잡주에 거의 몰빵한 거라고 볼 수 있음)
하락 추세였던 잡주가 추세 전환을 할 것을 보고 들어갔지만, 시장 영향으로 고꾸라졌을 땐 다시 어디까지 흐를지 모르는데 뭘 믿고 손절이 아니라 오히려 더 담았을까..? 더 담을꺼면 더 기다리면서 비중조절을 좀 하던가;;
여기서 갑자기 오른다고 해도.. 쳐다보지 말자.. 관종에서 삭제하자.. 헤어진 연인의 전화번호는 지우는 것이 맞는거야..
< 8/13 >
스타벅스
- 파세코보다 높은 수익률이지만, 수익금액은 터무니없이 카와이하다.
- 정말로 나스닥으로 옮겨가야겠다.
< 8/16 >
두산에너빌리티
- 수익..? 그게 뭐였더라 싶은 시점에 귀엽고 소중한 익절이 나왔다.
- 보유 비중의 절반만 정리했다. 추가적으로 상승이 나올 것은 알 수 없다. 다만, 하락이 나온다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비중 조절의 중요함을 배웠기 때문이다.
두려움에 덜덜 떨며 저 좋은 매수 기회를 날려먹은 것이 보이는가?
담력이 약하다는 것이 아니라, 추가 매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지 않았으니 당연한 결과다.
8/5 이후 추가 하락이 나올지 말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락도 예상 못했는데, 이후의 상승도 예상을 어떻게 하나?
현금비중이 낮으니 더 매수할 여력이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손실 금액이 아니라,
이걸 통해 뭘 배웠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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