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 손익>
- 256,434
삼양식품 손절을 잘 했는데,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불과 며칠 전에 빨간 불로 정리할 수 있었던 종목들이 어디보자.. 세개나 있었는데..
그 붉은 모습들이 눈앞에 아른거리지만..
멘탈잡고 지체없이 생존수영을 실시한다.
무조건적인 패닉셀은 없다.
;;
일단 아무것도 하지않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리자.
그래서 구조대는 뭔데? 몰라..
왜 이 지경이 됐는지도 잘 모르겠다..
아마도 갑작스럽게 연인의 이별통보를 받았는데, 왜 그러는지 이유도 못듣고 차인 느낌이다. (그런적은 없지만)
근데 그 이별통보가 꽤 슬픈데 나중엔 더 많이 슬플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적도 없지만)
하지만 언젠가 더 좋은 사람 만나겠지..?
그럴거야.. (훨씬 쌔끈빡끈한 좋은 사람을 만났다)
"이 정도의 주가 하락을 동반한 경기침체는 오지 않을거다"라고 어제 글을 적었는데..
헛발질 개오졌다.
경기침체(?) 아니 미친 하락이 발생한 이유가 뭐냐?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다. (확실한 건 내 잔고는 침체다)
1. 미국 경기 지수 부진 (PMI, 고용지표) → 이건 지난 주에 나와서 이미 주가하락을 만들었던 소재다. 이번만 그런게 아니라 몇 달 동안 제조업 지수가 50을 넘지도 못했었다. 그리고 샴의 법칙을 만들었던 샴 본인조차도 이번의 4.3% 실업률이 침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2. 중동 전쟁 → 조금 격앙되었긴해도 4월부터였던가.. 이것도 이미 모두가 알고있던 소재다
3. 빅테크 실적 부진 & 증시 버블 → 버블은 맞다고 해도, 실적이 완전 부진하고 기업 경제가 무너졌나? 이건 아니라고 본다
4. 엔화 금리 인상 → 엔 캐리 트레이드.. 어제까지는 샴의 법칙으로 난리법석이다가 오늘은 엔캐리청산이 주요 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건 동의한다.
17년간 기준금리 0.1%를 유지하던 일본에서 돈을 빌려, 고금리 국가의 돈으로 바꿔서 투자하는 것인데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서 급하게 기존 증권을 매도하여 다시 일본에 돈을 갚는 현상이다.
사실 엔캐리트레이드의 양이 어느정도 되는지/주체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어디에 투자했는지 알 방법은 없지만, 지금의 비정상적인 전세계적 증시 하락은 누가됐든 용의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근데 이게 꽤 유력하긴 하다.
무튼 증시가 엔캐리청산으로 인해 하락하고, 하락한 주가로 인해 반대매매로 인한 청산이 일어나면서 주가는 더 떨어지고 신용잔고가 하락하는 그림이 나왔겠구나 하고 봤는데
주가하락에 비해 신용잔고가 별로 하락하지 않았다..
이러면 나가린데.. 아직 추가 하락이 더 남아있다고 볼 수 있으니...
오늘 미국장이 어떨지, 내일 발표될 CPI는 어떨지 등등 불확실성이 너무나 많고 높다.
현금 보유 비율이 35%로 여유있지 않은만큼.. 추가 매수는 바닥을 확실히 확인하고 들어가야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같은 날 밑꼬리 달고 올라온 몇 종목들도 유심히 지켜보면서, 스트레스 받지말고 다음 상승이 올 때까지 여유있게 기다려보자.
<음모론>
-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이든 → 다음 타자인 트럼프, 해리스 둘의 입장에서 지금 증시를 올려놓으면 자기가 당선이 된 이후의 부담이 커진다. → 어떻게든 증시를 때려서 죽여놔야 나중에 본인이 대통령이 된 후에 증시를 올리면서 영웅이 될 수 있다. → 해리스/트럼프 관계없이 바이든을 십자가에 매달아도 괜찮다고 볼 것이다. (해리스는 트럼프에 비해서 좀 타격이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정치에 영향 받지 않겠다던 파월형. 결과를 보면 과연 일부러 금리를 9월에 인하한다고 했을까? 9월이 타이밍이 늦을거라는 걸 파월놈이 과연 몰랐을까??
이 모든 건 대선 이후 상당 부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즉, 대선전까진 힘들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인데...
약간의 반등은 줄 것이라 기대해보는데...
혹시나 반등을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탈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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