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만 얘기하다가 처음으로 미주 포스팅을 해본다.
왜냐?
엔비디아가 미쳤기 때문이다.
팔아야 할지 더 들고 가야 할지 행복한 고민이다.
* 매일 단타 치면서 1-2프로 먹고 좋아하는데, 이걸 보면 그냥 현타가 온다...
오늘부로 미국주식 2대장이 된 엔비디아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남겨본다.
그전에 현재 <미국주식 현황>
수익률은 무시무시하지만 매수금액은 다소 귀엽다.
그래서 더 소중해..

6/5에는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반도체 섹터 모두가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엔비디아는 6/6 주식분할(split)을 앞두고 더욱 큰 상승세를 보이며, 5.14% 오른 1224.495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상승을 따라 반도체 섹터 전체의 상승이 일어난다는 메커니즘도 꽤 일리가 있어보인다)
시총 3등에서 애플을 재꾸고 2등..
사람들은 오늘 MSFT를 재치고 1등 갈거라고들 한다.

좋은 실적이라는 호재와
주식분할이라는 호재가 겹치며 얼마 전만해도 950아래에서 놀더 엔비디아가 30프로 상승하여 1200딸라를 넘어부럿다ㄷㄷ
수익률도 400프로에서 500프로가 넘어버렸다;;
왜 몰빵하지 않은거야악!!

PER(주당수익비율_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수치)은 71을 넘었고, PBR(주가순자산비율_시총을 순자산으로 나눈 수치)은 61을 넘었다.
시총 1위 MSFT의 PER과 PBR이 각각 36, 12라고 생각하면 엔비디아는 광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는 아직도 저점이다 라고 한다.
익절하지 않고 마냥 버텨야하나?
짧은 식견이지만 객관적으로 한번 알아보자.
둘러싼 상황 1. 미 대선
래리 윌리엄스라는 미국의 투자 역사상 최고의 트레이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분의 분석에 기반한다.
(저서 "좋은 주식은 때가 있다" 중에 근거함)
미국 주식은 10년 주기라는 큰 틀에서 움직인다.
증시는 년도의 끝자리 수에 따라 패턴이 있는데,
대체로 0~2는 나쁨, 3~6은 좋고, 7~8은 나쁨, 9는 좋다 라는 것이다.
이는 대선과 연관이 있다.
근거들을 나열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고,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대입하여 결과를 예상해보면..
a. 바이든 연임 시, 두번째 임기에는 불확실성이 적은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인다. 다만, 두번째 임기가 끝날 시점에는 대선 전 년부터 증기가 얻어맞을 확률이 높다.
b. 트럼프 당선 시, 불확실성이 생기므로 증시가 흔들릴 확률이 높다. 단, 트럼프는 이미 한번 겪어봤던 사람이므로 불확실성이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는 트럼프라 방심할 순 없다.
* 다만, 기존 대통령이 연임할 확률이 2/3정도 되었다.
시장은 불확실성을 만나면 만나기도 전에 까무러친다. 기대감이나 안정감을 만나면 들떠서 까분다.
즉, 올해 대선전까지는 미 증시가 올라갈 확률이 높고내년부터는 대선 결과에 따라 어찌될지 모르지만 불확실성이 그리 높아지는 턴은 아니다.
둘러싼 상황 2. 다음 주 FOMC 발표
FOMC는 미국의 높은 형님들께서 경제동향을 분석 및 평가/전망하며, 이에 따른 통화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고용, 물가 등의 지표에 따라 금리 등의 방향을 결정한다.
환율도 중요 자리인 1380원선을 깨지 않고 적당히 지켜주고 있고,
최근 PCE(소비자물가지수), 미국 고용지표도 변동은 있지만 큰 흐름에서 보면 개선되는 추세로 보인다.
나올때까진 모르는 것이지만, 아마도 올해 9월 11월에 금리도 하락할 거라고 전망한다.
둘러싼 상황 3. 국채 금리 하락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224일선을 깨고 하락했다. 오늘 살짝 반등해서 추세를 깨고 아래를 내려가는걸 확인해봐야 하겠지만, 아마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까하고 예상한다.

둘러싼 상황 4. 주식 분할(Split)
분할로 인해 현재 엔비디아는 상승세다.
주식 분할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과거 다른 사례들을 확인해보자.
아마존닷컴

알파벳

애플

테슬라

100프로는 아니지만 특징적인 점은,
- 주식분할 전에 상승한다.
- 주식분할 이후 하락한다.
- 하지만, 우상향한다.
* 테슬라는 이차전지 산업의 캐즘으로 인한 벽, 경영상의 이슈 등으로 하락세이지만 언젠가는 우상향으로 가지 않을까싶음
단, 미국의 10년 주기 사이클에 영향은 불가피할거라고 생각한다.
<결론>
상황은 언제나 바뀔 수 있다. 그래도 지금 현재의 상황만 놓고본다면 나쁜 상황은 아니긴하다.
1. 재무 수치는 기업을 분석함에 있어 중요하지만, 실제로 주가는 재무 수치와 동떨어진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2. 뻥튀기 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엔비디아의 상황이지만, 잠재력과 그 화제성은 무시할 수 없고 실제로 내실도 있다. (젤 중요한건 앞으로의 실적이긴 함)
3. 상황적으로 미국 증시는 낙관적이라고 보인다.
4. PER, PBR 등의 재무 지표로는 광기라고 보이지만,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있는 대로 받고 있는 대세 중의 대세인 엔비디아는 어디가 상승세의 끝일지는 예상할 수 없다.
5. 다만, 급등에 의한 일시적인 하락 조정은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고, 추세 하락 전환 여부만 관찰하자.
그래서,
매수가가 매우 낮은 나는 일단 수익극대화를 위해 전량 들고 가는 것으로 한다.
추가 매수를 진행한다면(안 할 거 같지만)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자리를 활용해서 매수하자
일단 오늘은 시총 1위 갑시다 엔비디아 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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