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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종목 상세 분석

시프트업

나는 큰 꿈을 안고 시프트업의 상장일을 기다렸지만,

귀여운 수익으로 그 꿈을 마감한 사람입니다.

 

시프트업의 추후 방향은 어떻게 될지.. 그건 시프트업 대표의 증조할애비가 와도 알 수 없는 노릇이겠지만, 현재 시프트업을 둘러싼 팩트만을 보면서 무엇은 좋은지 무엇은 나쁜지 한번 공부해보려고 한다.

 

 

1. 주주현황

- 상장 후 현재까지의 유통물량은 어느정도 해소를 한 것 같다.

- 다만, 앞으로 남아있는 물량이 많다. (6개월, 1년후 각 2200만주씩 풀림)

- 6개월/1년뒤 유통될 주식수가 전체 유통주식수의 40프로씩 정도 되는데, 6개월 뒤에는 기존 유통 주식수의 3배 가량 주식이 풀린다. 1년 뒤 풀릴 주식들은 대표의 주식이라 딱히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6개월 뒤에 풀릴 기타주주의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는 알 길이 없다.

- 시프트업이 좋은 기업이긴 하지만, 상장 후 6개월 이후 바닥 확인까지는 조심하는게 좋지 않을까싶다.

(물론 보호예수기간이 풀린다는게 무조건 주가 하락이진 않았다. > 코츠테크놀로지의 7/12 주가 참고, DS단석의 7/22 주가 확인해볼 것)

 

- 그럼 단기적으로는 어떨까

 

2. 수급

- 수급만 보면 기가막힌다. 기관의 꾸준한 순매수가 들어온다.

- 기관 수급 투자자 입장에서보면 든든하다.

- 근데 함정이 있다.

- 첫째는 기관 순매수 대부분은 연기금이다.

  ▶ 연기금은 바보라고 보면 된다.

- 둘째는 상장 첫날의 개인의 엄청난 순매수

  ▶ 저걸 먹여줄 누군가는 없을 확률이 크다.

 

그리고 애초에 초단타가 아니라면 신규 상장주의 요 며칠 수급을 보는 것 자체가 사실은 의미가 없긴하다.

 

3. 주가 흐름

수급과 마찬가지로 초단타가 아니라면 신규상장주의 요 몇일간 주가흐름을 분석하는 것도 크게 의미가 없다고 본다.

다만, 이전의 다른 신규상장주의 흐름을 관찰하는 것은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6만원 선에서 지지해주려는 모습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기존 기관투자자들이 공모가를 지켜주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긴한다.

6만원 아래면 그들도 손실이니까 아마 당분간 6만원은 막아주지 않을까 싶긴하다.

 

4. 신규 상장주 분위기

최근 신규 상장주가 세간의 관심을 받게 만든 HD현대마린솔루션을 보자.

공모가 83,400원 / 시초가 119,900원 이후 일주일만에 공모가 대비 거의 150% 상승했다.

공모일 시초가가 50프로 아래로 적당한 모습이기도 하고, 기업도 좋은 탓에 좋은 흐름을 확 탔다.

이후 하락했지만, 시초가 부근은 지켜주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은 노브랜드

공모가 14,000원 / 시초가 31,000원 / 이틀만에 5배가 올랐다.

공모일 시초가가 거의 80프로 뻥튀기 되었지만, 좋은 주가 흐름이 나왔었다.

그 이후로 개급락이 나오고는 있지만, 시프트업도 이런 모습을 기대했었다.

근데, 증시 분위기가 몇 달만에 푹 가라앉으면서 기술특례상장주들이 신규상장주에 대한 인식을 개박살냈고, 결국 시프트업은 상장 첫날 장대음봉이 나왔다.

급락하다가도 그래도 한번은 저렇게 띄워줬다. 만약 노브랜드를 아래에서 잡은 사람이라면 저 때 본전이라도 탈출하는 것이 정신건강엔 좋았겠다. 반등 이후의 저 하락을 어케 버텨;;

 

 

물론, 우진엔텍처럼 저런 흐름이 나오지말란 법은 없다. 근데, 우진엔텍은 원전/전력 쪽의 아이템 빨을 제대로 받아서 저런 흐름이 나왔다고 본다. 그럼 게임주가 전력 테마같은 힘을 받을 일이 나올까? 음..

그럼 우진엔텍의 상장 직후 수급을 보면? 기관은 싹 팔았다.

아마도 우진엔텍은 개인이 주포였지 않나..라고 지나고나서 해답지를 해석해보는 정도의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겠다..

 

 

5. 증시 분위기

Fucking shit이다.

아무것도 안하는게 이득일 정도..

 

 

6. 게임 섹터 흐름

넥슨처럼 힘이 나오고있는 주식도 있고,

 

크래프톤처럼 잠들어있다가 슬슬 추세를 위로 돌리는 종목도 있고,

 

데브시스터즈처럼 출발 직전의 모습도 있다.

 

게임주 섹터 자체가 증시가 내려갈 때 오르는 경기방어 섹터에 속해있긴해서 그럴 순 있겠다.

 

다만, 여러모로 불확실성이 높다.

좋은 주식이었던 데브시스터즈도 상장 초반 이런 흐름을 피해가진 못했는데,

 

저 정도로 끝났었으면 좋았겠지만,

인고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6년간의 고통 끝에 달달한 보상이 나오긴했지만,

내 돈은 너무 한정적이고, 선택지는 너무 많다.

 

 

결론 : 

난 앞으로 시프트업을 매수할 일이 없다.

언젠가 기존 물량을 충분히 소화하고, 바닥을 다진다면 또 모르겠지만

 

단, 매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60,000 ~ 65,000원 구간 정도의 소액 보유자라면 굳이 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쭉 떨어져도 없는 돈이다~ 생각하고 가지고 있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But! 반등을 주면서 수익권을 준다면 더 욕심부리지 말고 그냥 익절하고 나오는 것을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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